네오 파크 오키나와 추천 후기

네오 파크 오키나와 개요

오키나와는 우리나라보다 기후가 따뜻한 아열대 기후이다보니, 국내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국내 동물원에서 볼 수 없는 동물도 볼 수 있는 네오 파크 오키나와에 한 번쯤 가 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사실 이보다 더 큰 강점은 바로 관람객과 동물 간의 거리가 훨씬 가깝다는 점일 것이다. 즉, 모든 동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새만 하더라도 하늘에만 그물망이 있을 뿐, 관람객들이 다니는 길을 공유하는 등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도 있어 국내에서 하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오키나와에는 네오 파크 오키나와 외에 타 동물원들도 존재하지만, 네오 파크 오키나와의 볼거리가 더 많고 또 타 주요 관광지와 가까이 있어 접근성도 높기 때문에 여행 동선과 매우 멀지만 않다면 1~2시간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전체 지도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전체 지도


네오 파크 오키나와 정보

위치 및 영업시간

네오 파크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의 북부 지역인 나고시에 위치해 있고, 특히 인근에 나고 파인애플 파크, 오키나와 후르츠랜드 등 주요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어 묶어서 관람하기 편하다. 특히,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제일 가깝기도 하고 만족도가 높아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반면, 오키나와 후르츠랜드는 상대적으로 평이 안 좋으니 참고하자.

(구글 맵 링크) 네오 파크 오키나와 위치

주소 : 4607-41 Nago, Okinawa 905-0012

영업시간 : 매일 (주말 포함) 09:30 ~ 17:30 (최종 입장 17:00) / 연중무휴

인근 나고 파인애플 파크 개장 시간이 10시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도는 코스를 짠다면 9시30분 개장하는 네오 파크 오키나와를 오픈런해서 먼저 보고 인근 나고 파인애플 파크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고 파인애플 파크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렌터카로 오는 것이 가장 편하고, 그게 아니라면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다만, 네오 파크 오키나와가 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관람 후에 인근 나고 파인애플 파크로 갈 경우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 경험 상 우버 택시 호출은 아예 불가하였고, 그냥 길에서 오는 택시를 잡는 수 밖에 없는데 필자의 경우 20분 정도 기다릴 만큼 택시 잡기 수월하지 않으니 유의하자.

네오 파크 오키나와 입구 (개장 전)
네오 파크 오키나와 입구 (개장 전)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입구에서 주차장 방향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입구에서 주차장 방향


코인락커

한 가지 팁으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여 택시로 온 경우 짐 둘 곳이 마땅치 않을 수 있는데, 실내 입구에 코인락커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코인락커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 꼭 남는 자리가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오픈런할 때 노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방법으로는, 필자가 이용한 방법인데 버스를 이용하여 갈 경우, 나고 버스터미널을 경유하게 되는데 버스터미널에는 코인락커가 충분한 편이므로 여기에 보관 후 네오 파크 오키나와와 나고 파인애플 파크를 편하게 관람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코인락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코인락커


입장권 가격 비교

구분어른(만 12세 이상)어린이(만 4~11세)
공식 가격1,300엔700엔
아고다8,089원3,798원
클룩9,200원4,300원
KKday9,607원4,575원
공식 가격은 엔 환율(910원) 기준 어른 11,830원, 어린이 6,370원 / 기차 요금 미포함 / 3세 이하 무료 입장

현지에서 직접 입장권을 사기보다는 국내에서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입장권 가격을 사이트 별로 비교해본 바, 아고다의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경우 개별 입장권을 일일이 구매하기보다 오키나와 도쿠도쿠 패스처럼 통합 패스를 구매하여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이 더 저렴하므로, 해당 장소가 패스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내 트램

네오 파크 오키나와를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도 있지만, 안에 깔려있는 철도를 따라 트램으로 구경할 수도 있다. 다만, 기차표(추가 요금)가 대략 7,300원 정도 소요되는데 1.2km의 짧은 구간을 도는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특히, 테마파크 모토가 동물들과 가까이에서 먹이도 주고 만지며 상호 교감하는 것인 만큼 굳이 돈을 내 가며 기차를 타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체류 시간 및 코스

네오 파크 오키나와의 체류 시간은 대략 1시간~1시간30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여느 동물원들이 그렇듯, 네오 파크 오키나와도 동물들을 종별 구간을 나눠 순서대로 구경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면 처음 만나는 코스가 조류들이 있는 곳으로, 상기 코인락커 부근에 새 먹이 자동판매기가 있으니 이를 미리 구매하여 가면 좋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먹이 자판기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먹이 자판기

새 먹이는 가챠를 돌리듯이 100엔짜리 2개를 넣어 개당 200엔에 살 수가 있는데, 100엔짜리 동전이 없다면 우측 끝에 있는 동전교환기를 이용하자. 새 먹이가 은근 많이 들어 있고, 또 밖에 처음 만나는 새들도 많으니 인당 0.5~1개 정도 사 가면 적당할 것이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먹이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먹이

새 먹이 자판기를 돌리면, 위에서처럼 종이박스같은 것이 나오는데, 안에 콩알만한 새 먹이들이 들어 있다. 간혹 사람 간식인 줄 알고 드시는(?) 분이 있다고 하니 이것만큼은 새에게 양보하자.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새

입구를 나서자마자 맞닥뜨리는 새들의 장엄한 행렬..은 아니고 여기저기 난장판이다. 필자가 방문할 당시 비가 부슬부슬 오는 환경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날아다니는 새는 없었고 다들 이리저리 걸어다니기 바빴다. 불그스름한 홍학같은 새는 물가에 다들 모여 있는 반면, 그 외 새들은 이렇듯 길가에 나와 이리저리 쪼아대고 있었다. 이 때 아까 산 새 먹이들을 멀리 던져주면 근처 새들이 서로 먹겠다고 금새 쏜살같이 모여드는데 한편으론 재밌으면서 뭔가 굶주린 듯한 새들이 불쌍하기도 한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먹이 주는 곳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재미있는 장소였다.

네오 파크 먹이 영상

여기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웬 큰 새 한 마리가 인도를 거닐고 있는데, 황당하게 필자에게 계속 다가와서 오히려 사람이 거리를 두며 구경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사람이 새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새가 사람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호기심이 강한 새인 것 같다.

회색관 두루미 1
회색관 두루미 1

회색관 두루미 2
회색관 두루미 2

동물 종류가 궁금하여 구글링을 해 본 바, ‘회색관 두루미’라고 하는데, 머리 뒤에 달린 왕관같은 깃털이 멋있는 재미있는 새였다. 참고로, 이 동물원에 있는 새들은 1983년 개원 당시부터 계속 자체 번식해 와서 바깥 세상을 모르는 새들이라고 한다. 어쩌면 궁금할 만도 하고.

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들판도 나온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들판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들판

돼지들이 있는 곳도 있는데, 여기에는 돼지 전용 먹이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 덩치가 커서인지 앞에서의 새 먹이가 조그마했다면 이보다는 커서 몇 번 던져주면 금방 먹이가 동났다. 그래도 1~2개씩 던지면 꽤 던질 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돼지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돼지

이어서는 공작새, 캥거루, 거북이, 라쿤, 앵무새, 미어캣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공작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공작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거북이
네오 파크 오키나와 – 거북이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앵무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앵무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미어캣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미어캣

동물들을 다 둘러다본 후, 기차 종점 쯤에 도착하는데 여기에 별도 건물이 있어 들어가면 물고기들 위주의 수족관을 만나게 된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수족관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수족관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정천안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정천안

두 번째 사진의 물고기 이름은 정천안(頂天眼)인데, 한자가 뜻하는 것처럼 눈이 아예 하늘 쪽으로 나 있다. 사람이 기르면서 개량(?)된 종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바 중국 청나라 때 금붕어를 꽃병에서 사육해서 길렀는데, 물고기들이 먹이를 보다 잘 먹기 위해 돌연변이를 통해 점차 눈이 위로 올라간 종만 살아남았다고. 매우 희귀한 종으로 웬만한 전문 수족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종이라고 한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수족관 2
네오 파크 오키나와 – 수족관 2

수족관까지 보고 나면 처음 들어왔던 입구 건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네오 파크 오키나와 입구 - 라쿤
네오 파크 오키나와 입구 – 라쿤


네오 파크 오키나와 평가

어떤 면에서는 국내 동물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점이 분명 있는 동물원이었다. 서두에서 밝힌대로, 동물들과 직접 교감하며 볼 수 있는 것이 네오 파크 오키나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새 먹이를 주면서 행태를 관찰하고,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를 새와 같이 공유하며,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간혹 새 혹은 조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한 분들에게는 다니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곳이었으며,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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