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하다보면 환전을 미리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수시 등락하는 환율때문에 내가 원하는 환율로 매입하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그래서 시장환율 변동에 맞춰서 조금씩 물타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최종 환전한 환율이 어느 정도되는지, 더 나아가 앞으로 어느 환율에 얼마를 더 매수해야 내가 원하는 환율을 맞출 수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엑셀 계산기를 만들어보았고, 아래 프로그램은 일본 엔화(JPY)를 기준으로 만들었다. 만약 필요하다면 약간의 수정을 거쳐 다른 외국 통화로도 계산 가능할 것이다.
입력해야 하는 셀은 A~C열 즉, 일시/환율/매입 부분이다.
실제로 해당 통화를 매입한 날짜, 당시 환율, 매입한 외화금액을 각각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D~E열의 원환산, 이동평균환율이 자동계산되며, 자동계산은 편의상 100줄까지 되도록 하였고 원한다면 아래로 드래깅을 해서 더 늘려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원환산’ 금액은 단순하게 환율과 매입금액을 곱한 값이고, ‘이동평균환율’ 금액은 첫 매입액부터 누적 계산하여 최종 환전한 평균환율이라고 보면 된다.
부가적으로, 옆에 ‘목표환율’과 ‘추가매입’ 부분을 입력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이는 자신이 원하는 최종평균환율을 지정해서 향후 어느 환율에 매입하면 되는지 알기 쉽게 자동계산되는 부분이다.
즉, ‘목표환율’은 ‘자신이 원하는 누적 평균환율’, ‘추가매입’은 ‘더 매입할 외화금액’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환전한 내역에 더하여 (자동계산되는) ‘예약환율’에 ‘추가매입’ 금액을 환전하게 되면, ‘목표환율’ 즉, 자신이 원하는 총 누적 평균환율을 맞출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위 화면에서는, 지금까지 세 번 환전을 통해 – 소위 ‘눈물의 물타기’라고 한다 – 실제 누적 평균환율을 976.07원까지 끌어내렸고, 실제 원하는 총 누적 평균환율(목표환율) 960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 매입할 10만엔을 예약환율(943.93원)에 매입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 자료대로라면, 환전 앱을 통해 예약환율 943.93원에 10만엔을 걸어놓거나, 수시로 확인해 943.93원에 이르면 10만엔을 매입하여 그 동안의 총 누적 평균환율을 960원에 맞출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참고로, 위에서 붉은색과 파란색은 각 열의 가장 높은 수치와 가장 낮은 수치를 의미한다.
‘예약환율-계산기’ 엑셀 파일은 아래에서 받을 수 있다.
※ 매입 아닌 매도(환매)는 금액을 마이너스(-)로 표시하면 정상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