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지하철 4호선 범계역 근처를 수없이 지나지만, 평화공원 광장에 있는 물방울 무늬 조형물을 관심있게 본 적은 없었다. 사실 대다수 조형물들이 그렇듯 큰 건물들에 으레 하나씩, 또 공원이라면 더욱 더 빈 공간을 조형물로 하나씩은 채워놓는 그런 수준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흘려보내는 수준의 관심이 갑자기 환기된 것은, 얼마 전 일본 여행을 준비하며 가이드북을 보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일본의 유명 예술가가 설치한 조형물이 있다는 문구를 보고서부터였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바로 그 조형물이었던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조형물의 이름은 ‘헬로, 안양 위드 러브(Hello, Anyang With Love)’로서, 2007년 APAP(Anyang Public Art Project)의 일환으로 쿠사마 야요이가 설치한 작품이다. 쿠사마 야요이는 94세 고령임에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생존 여성 작가 중 작품값이 가장 높고, 특히 최근 루이비통과 두번째 협업을 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 중이다.
특이하다면 강박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장애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로 승화하여 표현한다는 평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물방을 무늬 호박’으로 세계 곳곳 설치되어 있다.
헬로, 안양 위드 러브
경기도 안양시 평촌 평화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헬로, 안양 위드 러브’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범계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길 건너 있어서 쉽게 눈에 띈다.
처음 이 조형물을 봤을 때는 이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