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스스키노 삿포로 스트림 호텔 후기

홋카이도 스스키노

일본 홋카이도를 여행할 때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국룰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숙소를 삿포로 역으로 할 것인지 스스키노 역으로 할 것인지에서 거의 반반씩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삿포로 역은 무엇보다 모든 노선의 환승역 역할을 하여 교통이 좋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스스키노 역은 삿포로 역과 전철 기준 2개 역 차이로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고 삿포로 역보다 상권이 더 잘 발달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삿포로 역이 교통의 원탑이라면 스스키노 역은 삿포로 역을 거쳐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다소간 불편함은 있지만 번화가 한가운데 있어 관광객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메리트가 있다.

홋카이도 주요 관광지
홋카이도 주요 관광지

홋카이도의 관문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역까지는 쾌속 에어포트 열차로 43분이 소요된다. 예전에는 남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하코다테 공항에도 직항 노선이 있었으나 요즘은 따로 없어서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하코다테 시까지 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보통 관광지는 삿포로 역을 경유하여, 오르골과 영화 <러브레터>의 명소 오타루, 그리고 북쪽 주요 환승역이자 동물원이 있는 아사히카와, 여기에서 다시 환승해서 갈 수 있는 비에이와 후라노가 있다. 또, 신치토세 공항 기준 남쪽으로 노보리베쓰가 있는데 이 곳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은 열차, 택시, 버스 등 교통비 비싼 곳으로 유명하다. 홋카이도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데, 다른 도시들보다 이동거리가 긴 곳인 만큼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특정 기간동안 열차(JR 노선 한정)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레일 패스가 있는데, 쾌속 에어포트 열차도 JR 노선이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홋카이도를 가기 전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도록 하자.

삿포로 ~ 스스키노 일대
삿포로 ~ 스스키노 일대

홋카이도 최대 상권은 삿포로 역 ~ (오도리 역) ~ 스스키노 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상기 사진에서 삿포로 역이 2개인 것은 일반 기차역과 전철역을 따로 표시해놔서인데 사실상 연결되어 있으므로 하나의 역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공항에서 버스로 이동한다면, 요즘은 스스키노가 목적지인 사람들이 많아, 삿포로 행과 스스키노 행이 따로 있으니 만약 스스키노를 가고자 한다면 바로 버스로 직행할 수 있다. 쾌속 에어포트 열차를 탔다면 삿포로 역에 내려, 전철(난보쿠선)로 갈아타고 오도리 역을 거쳐서 스스키노 역에 내리면 된다(5분 소요).

홋카이도의 명물인 삿포로 TV타워는 오도리 역 근처 오도리 공원에 있고, 가장 유명한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 니카 상은 오사카의 ‘마라토너’ 글리코 상에 비견될 만큼 홋카이도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데, 스스키노 역에 바로 위치해 있어 특히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삿포로 스트림 호텔로 가면 바로 볼 수 있다.

또한, 대형 돈키호테인 메가 돈키호테가 스스키노 역 북쪽에 있고, 스스키노 역 남쪽에 (일반) 돈키호테가 또 있어 면세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해산물을 먹기 위해 아침 오픈런이 필수인 니조시장도 동쪽에 있어,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삿포로 스트림 호텔

위치 ★★★★★

삿포로 스트림 호텔은 스스키노 역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지상에 나오지 않고도 통로를 통해 호텔 가는 엘리베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추운 겨울에 여행하는 경우 밖을 나가지 않고도 이동이 가능해 편리하고, 또한 지하 안에도 여러 맛집과 편의점 등이 즐비하니 원스톱으로 쉴 수 있을 정도다.

삿포로 스트림 호텔 전경
삿포로 스트림 호텔 전경

삿포로 스트림 호텔 옆 니카 상
삿포로 스트림 호텔 옆 니카 상

삿포로 스트림 호텔 원거리샷
삿포로 스트림 호텔 원거리샷

명칭: 삿포로 스트림 호텔 (Sapporo Stream Hotel)

주소: 4-1 Minami 4 Jonishi,Chuo Ward,Sapporo,Hokkaido,064-0804

체크인: 15시부터

체크아웃: 11시까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kyuhotels.co.jp/sapporostream


가격 ★★★☆☆

호텔 그룹인 도큐 호텔의 체인으로서, 2023년 신축 후 2024년 1월 오픈한 최신식 4성급 호텔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가격 할인을 꽤 했으나, 위치와 시설이 좋다보니 지금은 초기에 비하여 비싸진 느낌이다.

필자의 경우, 아고다 예약 사이트 매일 체크 및 구글 맵 가격과의 차이 분석 등을 통해 그래도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가 있었다.

삿포로 스트림 호텔 4박 금액
삿포로 스트림 호텔 4박 금액

아고다에서 4박5일 일정으로 더블룸(2인)을 예약하였는데, 엔화로 65,570엔이니 당시 환율(100엔당) 900원으로 계산하면 59만원이다. 참고로 홋카이도도 도쿄, 후쿠오카처럼 도시세(City Tax)로 불리는 숙박 관련 세금을 별도로 받을 예정이라는데, 2026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이라 아직 징구하지는 않고 있다.

하나 더 주의할 것이 있다면, 홋카이도는 겨울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계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계절 중 겨울 호텔 요금이 제일 비싸다. 삿포로 스트림 호텔은 위치도 좋지만 신축호텔이라 4성급 중에서도 요금이 비싼 편에 속하니 할인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링크) 삿포로 스트림 호텔 구글 가격 비교

1월 기준 가격 비교
1월 기준 가격 비교


시설 ★★★★★

건물 구조
건물 구조

지하2층~지상18층 건물 중 지상 6층까지는 코코노 스스키노(COCONO SUSUKINO)라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 차지하고 있어 쇼핑은 물론 유명 음식점들, 영화관, 가챠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과장을 좀 보태면 이 건물 밖에 나가지 않아도 여행이 가능할 수준이다. 다음으로 7층부터 18층까지는 삿포로 스트림 호텔로서 7층 호텔 로비에서 객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한다.

1층 ~ 7층 운행 엘리베이터
1층 ~ 7층 운행 엘리베이터

7층 ~ 18층 운행 엘리베이터
7층 ~ 18층 운행 엘리베이터

호텔 복도
호텔 복도

실내 (블라인드 올리면 시티뷰)
실내 (블라인드 올리면 시티뷰)

실내 + 시티뷰
실내 + 시티뷰

실내 다른 각도
실내 다른 각도

화장실
화장실

냉장고
냉장고

TV (오타니 월드시리즈 中)
TV (오타니 월드시리즈 中)


기타 ★★★☆☆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 체크인 시간이 15시이긴 했지만, 14시40분에 왔다고 15시까지 꼭 기다리라는 건 좀 당황스러웠다. 호텔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보통 20~30분 정도 전에는 체크인해주는 게 그 동안 호텔들의 관례 아닌 관례였는데 그래서 꼬박 쇼핑몰에서 15시까지 뻐팅기다 들어가야 했다.

또, 삿포로 스트림 호텔에서 JCB 홋카이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요건(멤버십 가입 및 JCB카드 제시)을 미리 갖춰서 갔는데, 이를 요청한 사람이 없어서인지 내부 교육이 안된 것인지 10여분 헤매다 겨우 자그마한 증정품을 받을 수 있었다.

삿포로 스트림 호텔 JCB 이벤트
삿포로 스트림 호텔 JCB 이벤트

청소의 경우, 기본이 청소안함인지 모르겠으나, 밖에 걸어두는 표지(Make Up Room / Do Not Disturb)를 걸지 않고 가면 청소가 안되어 있었다. 아예 안 걸어두면 보통 청소하는 것이 디폴트 아닌가, 안 걸고 간 사람 잘못이 더 크긴 하지만.

상기 일들은 사실 사소한 일들이라 호텔 투숙에 큰 불편을 주는 요소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본 기타 항목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한다.


총 평가 ★★★★☆

삿포로 스트림 호텔은 홋카이도 호텔들 중에서도 위치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사이트에 따라서는 4.5성급으로 분류할 만큼 시설도 나무랄 곳이 없다고 본다. 다만, 할인을 받지 않으면 가격이 꽤 비싼 수준에 포지셔닝되어 있고, 서비스 측면에서도 좀 더 보완할 곳이 있지 않나 싶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총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다.


그 외 사진 및 팁

스스키노 역 사거리
스스키노 역 사거리

삿포로 스트림 호텔과 니카 상을 기준으로 나 있는 사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호텔쪽 모퉁이(사진에서는 우측 하단)는 버스킹의 성지인지 모르겠으나, 매일 다른 버스커들의 공연이 이어져 행인들을 즐겁게 하였다. 추운 겨울철에 니카 상을 편하게 관람하는 팁은, 호텔 맞은편 맥도날드에서 보는 것이다.

스스키노 맥도날드
스스키노 맥도날드

아는 사람들만 가서 본다는 맥도날드인데, 여기로 가면 니카 상을 정면으로 편하게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층으로 올라가서 구석진 자리가 명당인데, 필자가 갔을 때 마침 자리가 나서 여기에 앉아 원없이 감상할 수가 있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전에 선점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니카 상 대각선 맥도날드 (2층)
니카 상 대각선 맥도날드 (2층)

니카 상
니카 상

니카 상과 호텔 투 샷
니카 상과 호텔 투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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